스마트 제조기술 컨퍼런스 2015 개최
제조업 3.0 전략의 혁신 과제는 '스마트공장'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KOSMIA)가 지난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에 걸쳐 코엑스에서 '2015 스마트제조기술전'과 함께 '스마트제조기술 컨퍼런스 2015'를 개최했다. 스마트제조기술전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와 PLM, MES, 스마트센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업체의 기술과 솔루션이 소개되어 주목을 받았다. 협회 설립 후 첫 번째로 개최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제조업 3.0 혁신 과제로 스마트 공장 저변 확대를 꼽았으며,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LPM, MES, 중소기업 맞춤형 솔루션, 인력 양성 및 기반 구축 등 다양한 전략들이 소개됐다.
■ 전소현 기자 shjeon@cadgraphics.co.kr
제조혁신과 스마트공장 저변 확대가 중요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 김태환 회장은 개회사에서 `협회 설립 이후 첫 번째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의의가 크다”면서 “협회를 주축으로 스마트공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산업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맞춤 서비스 지원, 스마트 공장 표준화 및 운영을 위한 사업 등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는 PLM컨소시엄을 모태로 산학연 컨소시엄으로 결성되어 ‘PLM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를 주관하는 등 10여년간 활동해 왔으며, 지난 8월 설립 인가를 받고 정식으로 협회 활동을 시작했다. 스마트제조 혁신을 통한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회원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PLM(제품수명주기관리), MES(생산관리시스템), 공장자동화를 중심으로 스마트 제조기술 확산과 중소기업 맞춤형 솔루션 제공, 인력 양성 및 기반 구축 등을 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이규봉 팀장은 제조업 3.0 전략의 핵심과제인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 및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의 제조업 부활, 중국 등 신흥국의 추격, 엔저 등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로 한국의제조업 전반 위기감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규봉 팀장은 “지속 가능한 제조업 경쟁력의 해법은 '스마트공장'”이라고 하면서 `스마트공장을 통해 우리 제조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스마트공장과 관련한 정책에 대하여 `대기업과 정부가 협력해서 공동 펀드를 만들고 기술 및 인력을 같이 공유하고자 하며, 2015년에는 1200개, 2017년에는 4000개, 2020년까지는 1만개의 중소, 중견기업들에게 스마트공장을 지원해서 만들 계획`이라면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열악한 기업의 기본적인 역량을 배가시킴으로써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고도화 촉진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더 공장(Mother Factory)' 구축도 추진된다. 마더 공장은 스마트공장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개방형 플랫폼 기반의 테스트베드 센터로, 국내 요소기술간 상호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정부와 지자체가 총 200억원을 투자, 생산단계별 제조 전 과정을 IOT(사물인터넷), CPS(사이버-물리 시스템) 등으로 디지털화한 시제품 생산공장인 ‘아시아스마트공장호환성허브센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수준별 스마트공장 도입이 중요하다
스마트공장은 설비와 물류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공정자동화, 공장자동화, 공장에너지관리, 제품개발, 협업형 정보경영체제인 공급사슬관리(SCM) 그리고 기업자원관리(ERP) 등이 ICT(정보통신기술)를 이용하여 구현된 공장을 의미한다. 스마트공장의 주된 목표는 생산시스템을 지능화, 유연화, 최적화, 효율화하여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용 절감을 달성하고 빠르게 변하는 외부환경과 고급화하는 고객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조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스마트공장추진단 배경한 부단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처음부터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어렵기에 기업의 능력에 따라서 점진적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업종별, 수준별, 지향하는 시스템 별로 스마트공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할 때에 수준별 스마트공장 모델을 참조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스마트공장 수준은 분야별로 세분화하여 기초수준, 중간수준1, 중간수준2 그리고 고도화로 분류된다. 기초수준은 기초적인 ICT를 활용하여 생산 일부 분야의 정보를 수집 및 활용하고 모기업 인프라 활용 등을 통해 최소비용으로 자사의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수준이다. 중간수준1은 설비 정보를 최대한 자동으로 획득하고 모기업과 높은 신뢰성이 있는 정보를 공유하여 기업 운영의 자동화를 지향하는 수준이다. 중간수준2는 모기업과 공급사슬 관련 정보 및 엔지니어링 정보를 공유하며, 글로벌 계획 최적화와 제어자동화를 기반으로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Real-time Enterprise)를 달성하는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고도화 수준은 사물과 서비스를 IOT(Internet of things)/IOS(Internet Of Servieces)화하여 사물, 서비스, 비즈니스 모듈간의 실시간 대화체제를 구축하고 사이버 공간 상에서 비즈니스를 실현하는 수준이다.
가상과 현실을 이어주는 CPS
CPS(Cyber-Physical Systems)는 디지털 환경 기반의 가상 모델을 중심으로 실제 세계에서 진행되는 생산 관련 센싱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보들을 연결해준다.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기반 소프트웨어, 센서, 각종 정보처리장치가 중요해진 이유도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가 CPS를 통해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수직적 네트워크 구성과 제한된 정보교환 등의 한계를 극복하게 하여 예측 모델 기반의 최적화된 관리와 운영을 구현할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 노상도 교수는 “CAD와 PLM을 가지고 설계 CPS를, ERP와 MES로 운영 CPS를 구현할 수 있다”면서 “CPS 구성 및 적용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공장의 출발은 MES로부터
미라콤아이앤씨 김병기 상무는 실무에 있어서 스마트공장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방법으로 MES에 대해 발표했다. 기본적으로 MES를 구축함으로써 표준화 기반의 양방향 통신 체계를 형성하고 리얼타임 트래킹이 가능하며 제조 룰 기반의 지능화, 제조정보 가시화, 시뮬레이션 결과를 기반으로 한 생산 스케줄링이 가능하다.
김병기 상무는 “한국 제조업은 시장과열, 제품 라이프 사이클 단축, 환경친화적 제조환경, 노동원가, 원자재 비용상승, 비용절감, 고품질 유지, 고령화, 숙련공 부족, 세계화와 같은 문제들로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 4M1E’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전략은 Ma n(인력,조직), Mach ine(시설,장비), Material(원재료), Method(기술), Environment(제조환경)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제조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제품 품질향상, 가격과 원가 절감, 납기단축 및 준수, 작업 유연성을 실현할 수 있다.
다양한 스마트공장 구축 방법과 사례 발표
이번 스마트제조기술 컨퍼런스에서는 이틀에 걸쳐 스마트공장 도입의 중요성과 이를 도입하기 위한 제조 IT 기술이 소개되었다. 그리고 스마트제조기술전에서는 국내 주요 관련업체들의 전시 부스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상세한 발표 주제는 다음과 같다.
■ 인더스트리 4.0 : Digitize Your Value Chain(SAP코리아 형원준 대표)■ 스마트공장 최적 설계/운영을 위한 CPS 구성 및 적용 방안(성균관대 노상도 교수)■ 브릴리언트 팩토리(GE 비크람 맨카르)■ IoT(사물인터넷) 관련 key trends 및 제조산업의 적용 사례(엑센츄어 고광범 전무)■ 글로벌 솔루션을 통해 본 커넥티드 스마트 팩토리(다쏘시스템 송중권 이사)■ 스마트팩토리 실현을 위한 접근 전략(IBM 이창호 이사)■ 스마트공장 보급계획 및 전략(스마트공장추진단 배경한 부단장)■ MES 중심의 Smart Factory(미라콤아이앤씨 김병기 상무)■ Industrial cloud platform - Predix(GE 조원준 부장)■ 스마트팩토리로 진화하는 제조업의 미래(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남수혁 이사)■ 제조업 혁신을 위한 ICT 융합 기술 전략(PTC코리아)■ 스마트공장을 구현하기 위한 실시간 공장운영 및 적용사례(ACS 차석근 부사장)■ 스마트 제조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밸류 창출(액센츄어 이태진 전무)■ 산업용 통신 표준 현황 및 기업의 대응 전략L(S산전)■ 스마트팩토리 공정시뮬레이션 적용 사례(디에프엑스 최돈식 기술이사)■ 스마트팩토리 자동화를 위한 모바일 로보틱스 기술(쿠카코리아 공만근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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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2-07